강원중북부내륙 및 산간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북부 동해안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6일 도내 곳곳에서 도로가 유실되고 마을이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또 북한강수계 각 댐은 유입 수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방류량을 늘리며 수위조절에 나섰다.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춘천시 신북읍 지내리 고탄고개 입구에서 계곡이 범람하며 도로 200m가량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또 오전 3시 7분께 인제군 북면 한계리 한계령 44번 국도에서 토사가 흘러 내리며 옹벽이 무너져 15m가량의 도로가 유실되고 오전 2시께 화천군 간동면 46번 국도배후령 주유소 인근에서 1t가량의 토사가 도로를 뒤덮어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이에 앞서 오전 1시 55분께는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추곡터널 인근에서 토사가도로 10m가량을 뒤덮었으며 신북읍 용산리 용황샘터 인근 공사장 200m가량의 도로가 침수됐다. 오전 1시 45분께는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강변도로 백양역-강촌교 구간 1.5㎞구간이 침수됐고 이에 앞서 전날 오후 11시 45분께 사북면 고탄리 고탄고개 정상에 1t가량의 토사가 유출돼 차량운행이 통제됐다. 이와 함께 오전 오전 1시 30분께는 화천군 간동면 유촌2리 박미영(36.여)씨 집에 2t 가량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며 마당에 있던 박씨를 덮쳤으나 구조됐으며 가족 5명은 안전지대로 대피했고 0시 10분께는 서면 오월1리 속칭 매운탕골목 계곡이범람하며 가옥 10여채가 침수됐다. 이밖에 오전 0시 25분께는 인제군 남면 남전2리 소양호 상류 군축교 아래 하천에서 야영을 하던 김모(43.서울시 영등포구 도림1동)씨가 고립됐다가 경찰에 의해구조됐으며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에서도 야영객 2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원 등에게 구조됐다. 북한강 수계 각 댐 유입 수량이 늘면서 한강수력발전처는 춘천댐의 경우 수문 10개를 24m높이로 열고 초당 2천693t의 물을 방류하고 의암댐은 3천776t, 청평댐 4천912t, 팔당댐 6천90t의 물을 각각 하류로 흘려보내며 수위조절에 나서고 있다. 소양강댐의 경우 초당 3천t의 물이 유입되며 169.47m의 수위를 보이고 있으나제한수위(185.5m)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전날부터 내린비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철원지역에 299.5㎜의 비가 내린것을 비롯해 인제 221㎜, 춘천 122㎜, 홍천 83㎜, 속초 58.5㎜, 영월 23.2㎜, 강릉 4㎜등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