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피아니스트 임동혁(18)의 첫 귀국독주회가다음달 7일 오후 7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01년 12월 세계적 권위의 '2001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 화제가 됐던 임동혁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는 무대다. 롱-티보 콩쿠르 우승 뒤 임동혁은 올해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와 지난 3월 열린통영국제음악제 등에서 오케스트라 협연무대를 가진 적은 있으나 국내 독주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독주회 무대의 특성상 그의 음악성과 테크닉, 개성 등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쇼팽의 「발라드 사단조 작품 23」「피아노 소나타 제3번 나단조 작품 58」, 슈베르트의 「즉흥곡 작품 90」, 라벨의 「라 발스」 등. 대부분 이달 중순께 EMI에서 발매될 그의 데뷔 앨범에 수록된 곡들로 그가 가장좋아하고 자신있어 하는 작품들이다. 형인 임동민(22)과 함께 형제 피아니스트로도 유명한 임동혁은 현재 모스크바차이코프스키 음악원 4학년생으로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스타니슬라프 부닌 등의 피아니스트를 길러낸 명교수 레프 나우모프를 사사중이다. 1만-4만원. ☎ 2005-0114.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