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에 제 모습이 나오니까 너무 창피해요.아직 좀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지난달 29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2TV 월화 드라마 '러빙유'에 출연중인 S E S 멤버 유진(22)은 가수로는 데뷔 6년차이지만 연기자로서는 신인이다. 지난해 가을 단막극을 하나 찍은 경험이 있으나 대본연습도 못한 채 얼떨결에 출연한 것이었고 본격적인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빙유'의 주인공 다래의 성격이 맘에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어요.순박하고 덜렁대고 사소한 것에 흥분하는 성격인데 너무 귀여워요." 상대역인 박용하에 대해서는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잘 몰랐단다. "그냥 부드러운 남자인줄 알았는데 실제로 함께 촬영해보니 터프하고 리더십도 있는 것 같아요.남자로서 성격은 마음에 드는데 외모는 제 이상형은 아니에요." 이번 드라마에서 유진이 맡은 역은 해녀의 딸이다. 상대역인 박용하가 물에 빠지자 건져내는 것을 인연으로 사랑을 꽃피운다. "괌에서 자라서 수영은 자신있어요.대역이 한 사람 있는데 아주 물 속 깊이 들어가는 것만 빼 놓고는 제가 직접 연기했어요." 현재 S E S 멤버들은 각각 드라마 CF 라디오 등에서 솔로로 활동하고 있다. "서로의 활동에 대해 상의하고 모니터링해 주면서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가을쯤 신곡이 포함된 베스트 앨범도 낼 계획이에요." 유진은 "연속극은 스토리라인이 길어서 캐릭터를 파악하기에 편한 것 같다"며서 "꾸밈없이 연기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시청자들께 좋게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