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4위의 D램 생산업체인 독일 인피니온의 울리히 슈마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회복 징후는 아직 나타나지않고 있다"고 30일 말했다. 슈마허 CEO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도 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향후 몇달간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이같은 기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요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부진한 상태이나 가격은 예상보다 비교적안정돼 있다"며 "업계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되는 개학시즌에 시장상황이 되살아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4분기 전체매출의 39%를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차지했으나 제조비용이 개당 평균 4.10달러에 달한 반면 가격은 3.60달러에 머물러 수익성이 여전히 낮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슈마허 CEO는 이어 "앞으로 다른 업체와의 제휴와 공정개선 등을 통해 적극적인비용감축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는 현금유동성을 최우선시 하는 사업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말 현재 인피니온은 19억유로(18억7천만달러)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뮌헨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