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한솔제지 한솔케미언스 등 한솔그룹 대부분 계열사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경상이익 등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솔그룹의 대표주자인 한솔제지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솔제지는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 9천억원과 경상이익 1천억원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한솔제지는 올 상반기에 매출 4천9백21억원,영업이익 8백62억원,경상이익 5백1억원을 올렸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매출 8천9백15억원에 당기순손실 31억원을 기록했었다. 한솔제지측은 "계절적 수요가 많은 하반기에는 매출이 상반기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쇼핑몰업체인 한솔CSN은 올 상반기 1천9백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상반기 1천7백8억원보다 12.7% 늘었다. 경상이익은 10억원으로 지난해 30억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제지용약품 전문업체인 한솔케미언스의 실적도 호전됐다. 올 상반기 매출은 9백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7백36억원보다 27.3% 늘었다. 영업이익도 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3억원보다 58.4% 증가했다.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2백억원이다. 회사측은 현재 "2003년까지 영업이익 3백30억원,전제품 원가 30% 절감"이라는 TRY330을 실시중이다. 한솔참마루로 강화마루 시장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솔포렘은 올 상반기 1천1백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1백1억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두배 늘었다. 한솔포렘은 지난 4월 창립 10주년를 맞아 3개년 경영혁신운동 "Can Do 345"를 실시중이다. 원가절감 등을 통해 2004년까지 5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강도높게 진행중인 경영혁신운동의 성과가 올 상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끊임없는 경영체질 개선,원가절감,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 등으로 하반기에도 매출신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