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未발행 기업도 신용등급 매긴다 .. 재무지표등 평가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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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회사의 평가대상이 회사채 등 채권뿐만 아니라 기업의 부채상환능력 재무제표 등으로 확대된다.
이렇게 되면 채권을 발행하지 않아 신용등급이 없었던 기업들도 신용등급을 가질 수 있게 된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 등 신용평가회사들은 신용등급이 없는 기업에 대해 현금흐름과 부채비율,부채상환능력 등 재무건전성을 종합 평가해 등급을 매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만 신용등급을 매기다 보니 상장기업 코스닥등록기업의 80% 이상이 신용등급을 갖지 못하고 있다"며 "사내 잉여금이 많은 일부 우량기업도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을 받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도 기업설명회(IR)를 위해 자발적으로 신용등급을 받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체 상장·등록기업의 18.55%(2백73개사)만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기업 중 회사채 신용평가등급이 있는 기업은 1백95개사로 전체의 28.34%,코스닥등록기업은 9.95%인 78개사만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
한편 신용평가회사들은 이같은 업무영역 확대에 대비해 인력과 조직 확충에 나서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