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핵심 솔루션 확보에 주력해 전반적 IT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회사는 지난 상반기중 수주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19%성장한 1천5백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KT 비즈메카 플랫폼 구축사업""강원랜드 서베일런스 구축사업"등 초대형 프로젝트의 수주에 힘입었다. 특히 지난 1999년 대우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꾸준하게 추진해온 대외 SI 사업을 추진해 공공사업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에따라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시스템통합사업과 IT아웃소싱 사업 확대를 하반기 주요 사업으로 선정,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최근 솔루션사업조직을 통합해 솔루션 본부를 발족하고 관련 솔루션 개발에 집중적으로 나서 지난 상반기 1차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엔 지식포털,대학정보화,모바일SI,디지털 컨텐츠 부문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조 및 자동화분야 부문의 시스템통합사업도 꾸준히 강화키로 했다. 회사는 산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ERP템플릿 개발사업에서 지난해 기계부문 사업자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 자사의 ERP패키지 "베스(Best Enterprise System)"를 개발하고 기계,전자부품,조선분야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이와함께 해외시장으로의 수출도 계획중이다. 대우는 올들어 IT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웹 서비스 분야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말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 와 전략적제휴를 체결한 이래 올 상반기에 CBD(Component Based Development)방법론에 바탕을 둔 닷넷 플랫폼 기반의 자사솔루션을 개발했다. 회사는 하반기중 이 솔루션의 보급에 나서고 J2EE부문도 전담팀을 구성하여 사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웹 서비스시장 형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대우는 또 지난 20여년 동안 대우관계사에 제공하던 SM(System Management)서비스를 대외 아웃소싱사업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이를위해 각 산업별 서비스 수행경험과 보유기술을 상품화해 SM을 아웃소싱사업의 전략적인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를통해 고정적인 신규 수익원을 창출함은 물론 전문 IT서비스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박경철 대우정보시스템 사장은 "하반기엔 고부가가치 영역에 대한 역량 집중으로 수익중심의 사업을 적극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의 원가에서부터 인력 운영까지 조직내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경영혁신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또 성과를 적절히 보상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에 연봉제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여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