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미국 벨 마이크로프로덕츠와 메모리 반도체 및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등에 대한 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벨 마이크로프로덕츠는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중미, 남미지역 등에서 삼성전자의 각종 제품에 대한 유통권을 획득했다. 이번 계약으로 벨 마이크로프로덕츠가 유통할 수 있게된 품목은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램버스 D램을 비롯해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 S램, 플래시 메모리, EEPROM 등의 시스템 LSI 부품, 마이크로콘트롤러 등이다. 벨 마이크로프로덕츠의 행크 오하라 반도체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유통파트너로 선정돼 기쁘다"며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메모리 제품군들은 기존의 우리 고객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나스닥증시 상장업체인 벨 마이크로프로덕츠는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하이테크 제품과 솔루션, 정보기술(IT) 관련 서비스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 현재125개 이상의 브랜드를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