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다시 하락했다. 목요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가 폭락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9일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전날 ‘전강후약’ 장세를 보이며 뉴욕증시의 기술적 등락을 어느 정도 선반영한 탓에 내림폭은 크지 않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9시 7분 현재 전날보다 2.53포인트, 0.35% 낮은 720.99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59.94로 0.29포인트, 0.48%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을 권하고 있다. 다만 종합지수 700선 지지 여부를 확인하고 그에 따른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삼성전자가 2.5% 가량 내린 것을 비롯, 하이닉스, 아남반도체, 주성엔지니어, 동진쎄미켐 등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넘게 내린 영향을 받았다. 지수관련주는 SK텔레콤이 4% 이상 급락했고 국민은행, 현대차, 우리금융, KTF, LG텔레콤, 휴맥스 등이 내렸고 한국전력, KT, 신한지주, LG카드, 삼성SDI, 아시아나항공 등이 상승했다. 외국인이 9일 연속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반등시도를 제한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이 매수우위로 대응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압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