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등세를 보이며 1,190원대로 진입했다. 전날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던 환율은 달러/엔 환율 반등, 역외매수 등으로 큰 폭으로 뜀박질했다. 장중 이동거리가 연중 최고치인 22.80원에 달할 정도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달러/엔 환율 117엔대 급반등, 3,500억원에 육박한 외국인 주식순매도, 역외매수세 등이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9.50원 오른 1,190.40원에 한 주를 마감, 종가기준으로 지난 8일 1,191.4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1,193.00원으로 지난 8일 1,200.40원까지 올라선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으며 저점은 1,170.20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루 환율변동폭은 22.80원으로 연중 최고치. 전날보다 0.10원 높은 1,171.00원에 출발한 환율은 9시 37분경 1,172.30원까지 올랐다가 SK텔레콤 지분 매각 성공 소식으로 56분경 이날 저점인 1,170.20원까지 내려서는 등 한동안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달러/엔의 급반등과 주식순매도 확대로 환율은 1,180원대로 진입한 뒤 한동안 1,180∼1,182원에서 움직이다가 11시 58분경 1,184.00원까지 속등한 뒤 오전장을 마쳤다. 오전 마감가보다 0.50원 높은 1,184.5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급등 가도를 타며 2시 31분경 1,191.9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업체 네고와 과매수 처분으로 반락, 2시 59분경 1,184.00원까지 흘러내렸으며 한동안 1,185원에서 숨고르기를 거쳤다. 그러나 역외매수세의 재개로 급등세를 다시 보인 환율은 4시 26분경 1,193.00원까지 치달았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