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이 달 말까지 하나은행 등 3개사가 최종인수제안서를 낼 것"이라며 "8월초에 이들 회사 중에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해 8월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8월말로 끝나는 자동차 특별소비세 인하조치의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경제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이날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 '제주 서머포럼'에 참석,강연에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요구하고 있는 법인세 인하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우리나라 법인세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인 데다 재정문제를 고려할 때 추가 인하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 부총리는 또 "노사문제는 근로조건 개선에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민영화나 기업 경영활동에 저항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파업이므로 법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