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장 초반의 급등세를 잇지 못하고 강보합에 머물렀다. 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1포인트 오른 723.52를 기록했다. 전일 다우지수가 사상 두번째 상승폭을 나타내는 등 미국증시가 폭등세를 보인데 따라 거래소 지수도 3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출발했지만 후속 매기가 이어지지 못했다. 외국인은 1천4백억원 이상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이날까지 8일 연속 순매도하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고 국내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제외할 경우 사실상 매도우위로 관망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거래량이 줄며 전체 거래량은 전일보다 급감,13억5천9백만주에 그쳤다. 증권(1.68%) 건설(1.61%) 종이목재업종 등이 소폭 올랐다. 반면 철강금속(-2.31%) 운수장비(-1.22%) 통신 유통업은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외국인이 소량의 순매수를 나타낸 삼성전자가 1.19% 오르며 선전했다.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대형 은행주의 오름폭이 두드러졌고 사상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SDI도 3% 이상 오르며 돋보였다. M&A 재료를 바탕으로 기아특수강이 6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24개 종목이 상한가 대열을 이뤘다. 한신공영에서 분할돼 재상장된 유레스는 거래 첫날 하한가의 쓴 맛을 봤다. 개별주식옵션시장은 현대차 1계약만 체결되는 극심한 거래부진 양상을 지속하며 '시장실패'에 대한 깊은 우려를 샀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