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태평양 제일제당 풀무원 등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정부가 다시 내수부양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내수주가 당분간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신증권은 25일 "정부가 미국 경제 회복 지연과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회복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수부양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수비중이 높고 경기의 영향을 덜 받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투증권은 △신세계 현대백화점 LG홈쇼핑 CJ39쇼핑(코스닥) 등 유통주와 △제일제당 농심 동양제과 하이트맥주 풀무원 국순당(코스닥) 등 음식료주 △대웅제약 유한양행 태평양 LG생활건강 등 의약 및 생필품주를 내수유망주로 꼽았다. 윤태경 연구원은 "최근에는 외국인도 환율하락으로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주를 팔고 우량 내수주를 사들이고 있다"며 "실제 지난달말 이후 신세계와 태평양 현대백화점 등 내수주들의 평균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 수익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