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서비스업체인 로이터의 주가가 10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는 로이터가 전날 지난 84년 상장 이후 첫 반기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이후 나온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 6월말로 끝난 상반기에 세전 손실이 1천만파운드(약 2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24일 런던증시에서 로이터의 주가는 무려 17펜스(5.7%) 하락한 283파운드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2년 9월 16일 이후 최악의 주가다. 또한 미디어 관련주들도 부진한 경기상황이 업계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로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력 경제일간지인 파이낸셜 타임스(FT)의 모기업인 피어슨PLC는 전날보다 4.7%나 밀린 532.5파운드에 끝났으며 그라나다 PLC와 코디언트 커뮤니케이션스PLC도 각각 6.9%, 9.5% 빠졌다. 누미스 증권의 폴 리처드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기업들의 주가는 랠리장일 때는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반면 폭락장일때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