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주가를 따라 급등 출발한 뒤 상승폭을 다소 좁혔다. 종합주가지수가 750대까지 치솟은 뒤 740대로 상승폭을 덜어냄에 따라 채권 시장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국채 선물은 105.70선을 깨고 아래로 내려갔지만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며 갭을 메우고 있다. 2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4호는 전날보가 0.10%포인트 상승한 5.64% 수익률에 거래됐다. 수익률은 한때 5.65%까지 올랐지만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3년 만기 2002-1호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상승한 5.61% 수익률에 거래됐다. 역시 5.64%까지 상승한 뒤 하락곡선을 그렸다.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28분 현재 1만1,799계약 거래되며 전날보다 0.35포인트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현재 외국인은 1,129계약 순매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뉴욕 증시의 추세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도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미국 증시의 반등 의미를 시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렸지만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으면 채권 금리도 상승폭을 좁힐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채선물의 경우 105.75∼106.20선에서 어제 상승 돌파갭이 생긴 반면 오늘은 이 가격대에 하락 돌파갭이 생겼다"며 "이 가격대 안에서 국채선물 가격은 균형점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