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4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한등급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은 4년7개월만에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S&P와 무디스, 피치로부터 모두 'A' 등급을 받게 됐다. S&P는 이날 발표문에서 "한국은 1천1백2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과 신축적 환율제도로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2백달러로 다른 A등급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인 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가장 높은 6%대의 경제성장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신용등급도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BBB+에서 A-로, 기업은행은 BBB에서 BBB+로 신용등급이 각각 올라갔다. 이들 은행의 신용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