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장상 국무총리 서리가 이번주부터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지난주 전두환·최규하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해교전 부상자를 위문했던 장 총리서리는 이번주엔 23일 국무회의와 24일 시·도지사 오찬간담회 일정밖에 잡지 않았다. 외국 귀빈들의 면담요청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참석요청에 대해선 "참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22일 국회대정부 질문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다. 국회의 초청이 없었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다. 그러나 한나라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까지 국회 총리인준때까지 대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것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장 총리서리는 이 시간을 활용해 업무 파악에 전념하고 있다. 총리실은 이미 지난주부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