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가 정착되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은 연간 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이 찾아오고 오래 머물다 가고 다시 찾는 관광지'를 조성하기 위해 관광시설 확충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관광업은 강원도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라며 "산과 강이 더이상 발전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교통시설을 확충해 도 전역이 2시간대 생활권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경제의 활로는 관광인데 구체적인 진흥계획은 무엇입니까. "내국인 관광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 수도 지난해 76만명에 이르는 등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돈이 되는 관광에 눈을 돌려야 합니다. 먼저 관광시설 확충에 애쓰겠습니다. 백두대간 역사문화촌, 아우라지, 예술인촌과 같은 문화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할 것입니다. 군사분계선도 관광시설로 활용하고 생태 및 모험관광, 그린투어리즘과 같은 다양한 관광루트도 개척해야지요. 오토캠핑장, 펜션, 테마 야영장 같은 특색 있는 숙박시설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카지노산업 활성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내년에 국제관광 민속제가 열리는데 관광진흥과 연계한 계획이 있습니까. "단오타운 건립에 78억원을 투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음달이면 마스터 플랜이 나오는데 차별화된 국제 문화축제로 육성한다는 생각입니다." -2006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승산은 있습니까. "사무국의 직제와 인력을 보강하는 등 내부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습니다. 범 도민 후원회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련 부처와 체육계,기업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강원도 관광진흥의 선결과제로 교통망 확충이 시급한데. "산과 강이 많은 강원도는 교통 확충이 지역개발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주문진과 동해간 동해고속도로가 2004년 완공되고 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2008년 건설되면 강원도 접근이 한층 쉬워질 것입니다. 삼척∼고성, 양평∼양양간 국도도 2006년까지 완공됩니다." -강원도 경제 도약을 강조해 왔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입니까. "앞으로 4년은 도약을 위한 특별한 기간입니다. 6백개의 외지 기업 유치를 목표로 10개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2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신용보증 자금도 1천억원으로 늘릴 것입니다. 강원과학기술진흥 5개년 계획도 세워 기술 강원의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침체에 빠진 수산업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동해안형 신어업 기반 구축을 마련하겠습니다. 어항 건설을 조기에 완공하고 유럽 등지로 수출시장을 넓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2006년까지 동해안 해양생물자원연구센터를 조성해 바이오 신산업 육성도 추진하겠습니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을 위한 복지정책은 무엇입니까. "'외롭지 않게, 불편하지 않게, 일할 수 있게'라는 강원도 환경에 바탕을 둔 사회복지 3대 기조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강원복지센서스를 새로 실시해 자료를 수집하고 노인복지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자원봉사 은행제를 도입해 민간 차원의 후원자 모집에도 적극 나서겠습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