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목균형표를 연구하는 사람은 삼성전자의 차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이론적으로 알고 있는 모든 사항들,예컨대 변화일에서의 추세변화,대등수치,파동론,구름대의 지지와 저항 등등을 차트에서 모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삼성전자의 과거 움직임에서 이제까지 우리가 다루어왔던 일목균형표의 여러가지 특징을 복습해 보고,또 그것을 토대로 앞날의 주가를 예측해보도록 한다.


첫째로 변화일.


일반적으로 변화일은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는 날,혹은 대등수치나 기본수치에 해당되는 날로 설정된다.


삼성전자의 경우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었던 날은 지난 6월18일이었다.


그 이전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그날을 전후하여 하락하면서 추세가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주가가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는 날에 이르면 변화일이 되지만 동시에 "당일 만들어지는"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면 역시 그날도 변화일이 된다.


차트를 보면 선행스팬1과 선행스팬2의 간격이 서로 좁아지면서 지난 금요일(7월19일) 만들어진 구름대의 색깔이 바뀌었다.


즉 지난 금요일이 삼성전자로서는 변화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로 구름대의 저항과 지지를 살펴보자.


삼성전자의 차트에서 구름대가 지지선이나 저항선으로서의 역할을 절묘하게 수행하고 있는 사례는 여러군데서 찾아볼 수 있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는 지난 7월8일,삼성전자의 주가가 37만5백원까지 상승한 날에서 발견할 수 있다.


당시 주가는 구름대의 하단에서 저항을 받고 더 이상 오르지 못한 채 하락하고 말았는데,이런 사례는 그 이전 6월18일의 경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구름대 하단의 저항을 뚫고 구름대 안으로 진입하였다가 다시 밀려내려 온 상태이다.


셋째로 후행스팬.


일목균형표를 만든 일목산인은 일목균형표의 모든 요소들이 다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 단 하나만을 선택하라면 단연코 후행스팬을 들겠다고 말할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후행스팬은 단순히 현재의 주가와 과거 26일전의 주가를 비교하는 목적으로 고안된 것이다.


하지만 후행스팬과 과거 26일전의 주가를 비교함으로써 직접적으로 매수,매도를 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후행스팬이 주가를 돌파하면 매수신호,반대로 후행스팬이 주가를 하향돌파하면 매도신호로 인식된다.


지금의 경우, 후행스팬은 과거 26일전의 주가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양상이다.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기준선과 전환선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본다.


현재 전환선은 기준선을 상향돌파(호전)한 상태이며 또한 기준선은 지지선으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일목산인은 변화일을 너무 의식하여 시장에 앞서서 매매하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기에 단순히 지난 금요일이 변화일이라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후행스팬,전환선/기준선 등의 관계로 보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데에는 별 무리가 없을 듯하다.


물론 변화일에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 추세는 오히려 연장(즉 하락세가 더 이어짐)된다.


지난 금요일에서 추세변화가 나타나지 않으려면 오늘을 포함하여 삼성전자의 주가가 지난 금요일에 기록한 장중바닥 33만8천원 이하로 하락해야 한다.


"33만78천원 이하로 내려갈 경우 손절매한다"는 각오라면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