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9시 10분께 대구지하철 1호선 교대역구내에서 안심에서 대곡방향으로 가던 1064호 전동차(기관사 김병호.31)가 비상제동장치 고장으로 27분 동안 정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전동차를 출발시키는 비상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발생했다고 지하철공사측은 밝혔다. 사고 여파로 뒤따르던 전동차 4-5대가 운행을 하지 못해 수백여명의 시민들이 전동차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며 일부 시민들은 지하철공사측에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고객 100여명에게 환불 조치했다"면서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