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천500억원을 투입, 상품성을 프리미엄급으로 끌어올린 소형 세단 `뉴베르나'의 신차발표회를 1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갖고 1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 김동진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베르나는 터키, 인도 등 6개국에서 현지생산돼 품질과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모델"이라며 "뉴베르나는 이를 기본으로 안팎을 고급화하고 편의사양도 중형급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소형차의 라인업을 젊은 감각의 클릭과 정통 세단 스타일의뉴베르나로 세분화,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9월부터 수출에도 나서 북미시장에서 동급차종 가운데 5%의 시장을 점유하고 유럽에서는 폴크스바겐 골프, 오펠 아스트라, 혼다 시빅과 같은 차급(C1 세그먼트)에서 디젤 엔진으로 승부할 방침이다. 뉴베르나는 차량 주행정보를 알려주는 트립컴퓨터와 충돌 감지 도어잠금 해제장치, 6대4 분할접이식 뒷좌석, 운전석 에어백, 시트벨트 프리텐셔너, 잔광식 실내 램프 및 배터리 세이버 등 중형 수준의 사양을 기본 적용,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 또 전체적으로 베르나의 강인한 이미지를 잇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바꾸고 측면 방향지시등, 알루미늄 휠, 접이식 아웃사이드 미러, 리어 와이퍼 등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현대차는 올해 10만대(국내 2만대, 해외 8만대)를 팔고 내년부터는 연간 25만대(국내 5만대, 해외 20만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3, 4, 5도어에 총 9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기본형 기준 590만-868만원(자동변속기는 117만원 추가).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