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65선 부근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시장이 상승했고 반도체 현물가 오름세, 환율 안정 등이 작용한 모습이다. IBM, AMC, 시벨시스템즈 등 기술주 실적 부진으로 나스닥선물이 내리고 미국 시장 바닥이 확인되지 않아 추가매수세 유입은 제한적이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45분 현재 65.01로 전날보다 0.79포인트, 1.23% 올랐다. 2분기 흑자 전환한 옥션을 비롯해 인터넷업종이 3%에 가까운 강세고 통신서비스주 등 대부분 업종이 오름세다. 외국인이 이레만에 순매수로 전환했고 개인의 매수세가 지속됐다. 하나로통신이 KT의 접속료가 내년에 인하된다는 재료로 10% 이상 급등했다. SBS, 국순당 등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대부분 올랐다. 상승종목수가 530개로 하락 186개를 크게 넘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이 56선에서 중기적 바닥권을 형성하고 추가상승과 매물소화의 기로에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의 상관계수가 7월들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미국시장 영향력이 떨어졌다"며 "지수로 접근하기 보다는 인터넷, 전자화폐, 보안, 외국인 선호주 등 테마별 단기 매매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민상일 선임연구원은 "지난주 상승이후 주춤한 모습이며 기업실적 이외에 3분기 경기 회복 지표 등 실질적 상승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이번주는 관망에 치중하면서 중소형주는 우량주로 교체를 시도해 볼 만 하다"고 권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