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선물이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나스닥100 지수선물 9월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오후 5시 50분(국내 시각 16일 오전 7시 50분) 현재 기준가보다 6.00포인트 높은 1,036.00에 거래됐다.
한편 S&P500 지수선물은 922.60으로 2.00포인트 올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
CJ씨푸드, 우양 등 수산식품주 주가가 치솟고 있다. K푸드 열풍에 따른 김 가격 상승세가 불을 지폈다.24일 CJ씨푸드는 21.54% 오른 505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달 들어 82% 넘게 뛰었다. 우양과 동원F&B는 각각 15.92%, 7.70% 급등한 6700원과 4만4050원에 장을 끝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사조씨푸드 주가도 이날 11% 넘게 올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31.1% 상승했다.김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수산식품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마른김 도매가격이 사상 처음 월평균 1만원을 넘어서자 조미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CJ는 비비고 들기름김(20봉)과 명가김 재래김(16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올렸다. 동원F&B는 다음달부터 조미김 가격을 평균 10%대 후반으로 인상할 예정이다.김 재고는 지난달 기준 4900만 속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 평년 같은 기간 대비 37% 적다. 김 재고가 줄어든 것은 냉동 김밥 등 김 관련 제품 주문이 전 세계에서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김 수출액은 1억117만달러(약 1400억원)였다.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늘었다.류은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시기가 다가오는 데다 미·중 무역 갈등의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서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대차 외국인 지분율은 40.85%로 2019년 12월 후 약 4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말 40%를 넘긴 뒤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1월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히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졌다. 연초 33.60%에서 전날 40.85%로 7.2%포인트가량 늘었다. 지난달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해 국내 증시가 휘청일 때도 외국인 지분율은 4월 1일 38.22%에서 4월 말 40.10%까지 증가했다.이달 초 금융당국이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하면서 수혜주를 둘러싼 기대가 재차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의 관세율을 100%로 인상하면서 현대차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도 외국인의 ‘사자’ 흐름을 만들었다.다른 밸류업 수혜주 역시 밸류업 프로그램 초안 발표 후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말 외국인 지분율이 25.09%에서 전날 기준 26.30%로 1.2%포인트가량 증가했고, HD현대는 같은 기간 16.77%에서 17.08%로 소폭 상승했다. KB금융은 같은 기간 75.77%에서 76.70%, 우리금융지주는 42.03%에서 42.60%로 올랐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 발표 후 기업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사례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배태웅 기자
최근 큰 폭으로 조정된 엔터주가 모처럼 급등했다. 국내 한 인디 밴드가 중국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한한령’(한류 콘텐츠 제한령) 해제를 둘러싼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하이브는 24일 1.21% 오른 20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전날에도 6.05% 올랐다. 이틀간 상승폭은 7.33%에 달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11.52% 올랐다. JYP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전날 상승의 영향으로 이틀간 반등 폭은 각각 3.47%, 3.36%였다.엔터주가 일제히 오른 건 중국 정부가 국내 인디 밴드 세이수미의 베이징 공연을 허가했다는 소식 덕이다. 중국에서 한국 가수가 단독 공연을 하는 건 2015년 빅뱅 이후 처음이다.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은 한국 콘텐츠 수입을 금지했다. 이번 허가로 “중국 정부의 한한령 기조가 달라진 것 아니냐”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주요 엔터주는 올 들어 주가가 많이 떨어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브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이날 기준 27.6배로, 유가증권시장 서비스업 평균(37.9배)보다 낮았다. SM엔터(18.1배), JYP엔터(15.9배), YG엔터(17.2배) 등도 12개월 선행 PER이 코스닥시장 오락·문화 업종 평균(53.5배)에 한참 못 미쳤다.양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