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호 <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 이원종 지사의 취임을 지역 상공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경제 최우선을 주창하는 이 지사에게 경제계를 대표해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IT, BT산업을 충북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공약했는데 컴퓨터를 가장 잘 쓰는 도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키 위해서는 전국 하위권에 있는 기업정보화에 역점을 두고 도내 기업의 수출기업화에도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 도의 경제정책이나 경제활동을 해나감에 있어 광역.기초자치단체간의 조화 및 민간경제단체와의 보다 실질적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시너지효과를 이루어 내길 기대한다. 김복만 < 前 울산 정무부시장 > 박맹우 시장이 다른 자치단체장처럼 과욕을 부리지 않고 기존 시장의 공약을 지속 이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율해 나가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행정전문가로서 울산시정 전반의 비효율적 시스템을 전면 개혁하겠다고 천명한 것도 높이 살 일이다. 그러나 공약으로 내놓은 울산오토밸리 사업이 울산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핵심사업이 될수는 없다는 점을 절대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따라서 첨단 기계 항공 정밀부품 등 자동차 대체산업 유치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울산이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도시로 쌓아온 환경노하우를 지식산업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이우헌 < 공인노무사 > 울산의 노사관계는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복잡하고 첨예한 분쟁과 갈등 구조가 수십년째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시장이 노사정위원회와 노동특별보좌관 운영 등으로 이러한 노사관행에 대수술을 하기로 한 점은 대단히 혁신적인 행정정책이라 평가된다. 그러나 투쟁적인 노사관계는 관련 제도의 개선이나 신설만으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노사간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상생의 노사문화가 먼저 정착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하게 된다. 따라서 노사상생의 사업장이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세제를 지원해야 한다. 조례제정 등으로 각종 행정편의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