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장중 780대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도로 프로그램 순매도가 1,200억원 이상 기록되며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했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매에 제한된 시장참여를 보이고 있다. 기업실적 발표가 특별한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시장의 바닥 확인이 이뤄지지 못해 박스권 등락이 전망되고 있다. 15일 종합지수는 오전 11시 19분 현재 785.86으로 전날보다 7.07포인트, 0.89%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66.47로 0.35포인트, 0.52% 내렸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지만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송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하락종목이 850여개로 상승 600여개 보다 많다. 삼성전자가 0.71% 오르는 등 지난주말 미국 반도체주 상승 흐름과 DDR D램 현물가 강세로 상승시도를 보이면서 780선을 방어하는 양상이다. 지수관련주가 대부분 약세인 가운데 신한지주, 삼성SDI, LG화학, LG텔레콤, LG홈쇼핑, CJ39쇼핑, 아시아나항공, 다음, 유일전자 등이 소폭 올랐다. 하이닉스는 거래가 폭주하며 다시 상한가 강세를 나타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시장이 모멘텀을 상실해 7월말까지 전망을 잡기가 힘들다"며 "박스권을 유지하면서 장중 등락폭이 줄어들 경우 개별주 매매 분위기는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