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고령 수감자였던 92세의 노인 코발 러셀씨가 교도소에 계속 머물고 싶다고 간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석방된지 2주만인 11일 강의 다리 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그는 집주인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돼 14개월동안 부트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후 지난달 26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풀려났으나 병마에 시달리고 오갈데 없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나머지 12m 높이의 교량에서 투신 자살했다고 한 수사관이 전언. 2차대전 참전 용사이기도한 그는 고령으로 한쪽눈이 실명하고 건강이 나빠 거동조차 제대로 할 수 없어 석방후 머물 수 있는 곳이 마땅하지 않다면서 선고전 담당판사에게 교도소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걸했지만 거부됐다고. (오로빌 AP=연합뉴스) c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