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과 할인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주로운영하는 '주부 모니터'가 인터넷 쇼핑몰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지난달 회원가운데 소비자 모니터 100명을 모집해 이달부터 모니터 활동을 맡겼다. 앞으로 6개월간 쇼핑몰 이용시 각종 불편사항을 찾아내 회사측에 e-메일로 통보하는 게 이들의 주요 임무다. 이번에 뽑힌 소비자 모니터에는 주부도 35명 포함돼 있다. 회사측은 모니터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활동성과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오.탈자를 지적하면 200점, 시스템 장애를 신고하면 2천점을 각각 주며, 상품가격 오류를 지적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어 내면 1만점을 준다. 회사측은 3개월에 한번씩 이들을 회사로 초청, 고객센터와 물류창고를 보여주고 이 회사 강현구 이사와 고객상담팀장이 주관하는 오프라인 미팅도 가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는 정착단계로 접어든 소비자 모니터활동이 이젠 인터넷 쇼핑몰에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