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월드컵 특수에 따른 내수 호조와 단말기 수출 급증 등에 힘입어 사상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전자는 2.4분기중 매출액이 4조8천9백42억원, 영업이익은 4천2백9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1백19%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LG전자는 상반기 매출 9조5천9백20억원, 영업이익 7천9백63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LG필립스LCD 등 자회사의 지분법 이익이 반영돼 4천8백94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천4백5억원으로 집계됐다. 2?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백색가전 부문이 에어컨 냉장고 등 전략상품의 수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어났고 단말기 부문도 CDMA 휴대폰 수출이 급증하면서 53%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월드컵 특수에 따른 디지털 TV 판매호조 등으로 30% 늘어나는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수출이 전년동기보다 31.3% 증가해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