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올 상반기중 5조4천5백44억원의 매출과 3천5백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4% 줄어들고 순이익은 1.12% 증가한 것이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6천63억원으로 17.49% 줄어들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올 1분기 철강 판매가 부진한데다 임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 순이익은 차입금 축소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 등에 힘입은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건설이 중단된 광양제철소 제2공장의 설비가치 감액분 1천3백여억원이 반영된데다 베네수엘라 현지 합작법인인 포스벤에서 1천여억원의 지분법 평가손실이 발생해 순이익 규모가 예상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