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8·8 재·보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략지역에 투입할 '필승카드' 낙점을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빠르면 이번주중 주요지역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 광명은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 대 민주당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전 의원은 8일 "당과 지역구민의 요구에 따라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하고 광명에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민주당은 남궁 전 장관이 '대안부재론'에 힘입어 후보로 유력하지만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부정적 입장이 변수다. 서울 종로의 경우 한나라당에서는 박진 전 이회창 대통령 후보특보와 박계동 전 의원이 경합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정우 변호사와 이철 전 의원 영입설이 나돌고 있다. 서울 영등포을은 한나라당에서 권영세 변호사와 이신범 전 의원이 유력하게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최근 입당한 장기표 전 푸른정치연합대표와 노관규 강동을 위원장이 경합중이다. 장 전 대표가 낙점받을 경우 노 위원장의 종로나 금천 투입설이 나돌고 있다. 서울 금천은 한나라당이 일찌감치 후보로 이우재 전 의원을 확정한 상태다. 민주당에서는 구해우 SK텔레콤 상무와 노동운동가 이목희 씨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중권 전 대표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기 안성(이해구 전 의원)과 인천 서·강화을(이경재 전 의원)의 공천을 끝냈다. 민주당은 경기 하남지역의 경우 지난 총선때 경기 광주에서 3표차로 낙선한 문학진 광주위원장을 유력한 후보로 검토중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