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축구 영웅' 즈비그네프 보니에크(46)가 예지 엥겔 감독 후임으로 폴란드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70-80년대 폴란드 축구 전성기의 주역인 보니에크는 8일(한국시간) 열린 폴란드축구연맹(PZPN) 수뇌부 회의에서 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사임한 엥겔 감독 후임자로 승인됐다고 폴란드 언론들이 보도했다. 선수시절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AS로마 등에서 활동했던 보니에크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78아르헨티나, '82스페인, '86멕시코 등 3개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스페인대회 에서는 4골을 기록하며 3위 입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2002월드컵에서 폴란드를 이끌었던 예지 엥겔 감독이 16강 진출에 실패한뒤 사의를 표명하자 PZPN은 보니에크에게 감독직을 제의했었다. (바르샤바 dpa=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