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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업 대변신] '농업기반공사' .. 통합갈등 딛고 2년째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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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기반공사는 올해를 초일류 용수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원년으로 잡고 있다. 지난 2000년 1월 통합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인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농업기반공사는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농업관련 공기업이 통합돼 설립된 회사.이전 몇차례의 통합시도가 있었으나 당사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조합원들은 사유재산권 침해 여부에 대해 헌법소원을 내는 등 격렬히 반대했다. 그러나 정부가 1998년 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통합은 급물살을 탔다. 이같은 힘든 출범에도 수세(물세) 폐지 등으로 초창기에는 대규모 적자를 면치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그러나 강도높은 경영혁신과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그 결과,2년 연속 흑자 경영과 공기업 최초로 노조 단일화를 일궈냈다. 농업기반공사는 위기에 몰린 국내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농의 대규모화 생산기반의 정비 식량안보 차원의 농지확보 고품질 쌀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등 4대 경영혁신 전략을 세웠다. 우선 시장개방에 맞서 농지규모를 대형화하는데 힘쓰고 있다. 농지규모가 영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이는 곧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외국산에 비해 국내 쌀 생산가격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2010년까지 5ha이상의 쌀 전업농을 10만호까지 육성한다는 목표이다. 농업 생산기반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도 장기 과제중 하나.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농민 감소로 경지 및 배수시설 등의 정비마저 안된다면 생산성 하락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쌀 과잉생산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농지 유지에 대해서도 농업기반공사는 식량안보 환경보존 등 농업의 공공적인 기능 측면을 감안,오는2010년까지 최소 80만ha의 정리된 논을 확보하기로 했다. 홍수피해와 토사유출 방지 등 외부경제 효과를 갖고 있는 논을 무조건 없앨 수만은 없다는 게 농업기반공사의 입장. 농업기반공사는 쌀 품질 개발에도 전력하고 있다. 충남 장진의 대호 간척지에 UNDP(국제연합개발기구)와 함께 친환경농업생산단지를 세워 첨단 농법을 전파하는 데 힘쓰고 있다. 문동신 농업기반공사 사장은 "지난해까지는 경영안정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경쟁력 향상과 도약에 힘쓰고 있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해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원가절감노력에 발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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