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정보기술(IT) 강국이 되려면 좋은 콘텐츠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5회 '서울국제컴퓨터문화축제-e코리아 콘텐츠페어 2002'를 준비중인 한기진 조직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에스알에이코리아 대표이사)은 요즘 대회 준비를 하느라 발걸음이 빨라졌다. "이제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는 발전할 만큼 발전했습니다.요즘같이 급변하는 환경과 정보홍수속에서는 콘텐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효율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은 결국 콘텐츠라고 강조했다. 매년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해온 이 행사는 오는 10월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열린다. 전시 테마는 미래 콘텐츠산업을 주도할 e비즈니스,무선커뮤니케이션,엔터테인먼트 등 8개 분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 'e콘텐츠문화대상''온라인 게임대회''저작권 보호 10만명 서명운동'등을 펼친다. 20년 넘게 컴퓨터 관련 산업에 몸 담아온 한 위원장은 "앞으로 e콘텐츠분야가 IT산업의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보고 "이번 전시회를 보면 e콘텐츠산업의 세계적인 흐름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흥미위주의 전시를 지양하고 지식문화축제에 걸맞게 수준 높은 콘텐츠와 솔루션으로 관람객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밝힌뒤 "기업에는 정보교류의 장,일반관람객에게는 컴퓨터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