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물이 국내선물회사로는 처음으로 코스닥시장 등록을 추진한다. 동양선물은 7일 코스닥 등록을 위해 동부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또 이달 중 기업실사과정을 끝내고 8월 초 증권업협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양선물은 오는 11월 이후 코스닥위원회의 예비심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등록시기는 내년 1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양선물은 지난 2001회계연도(2001.4~2002.3) 중 2백39억원의 매출액에 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시장점유율은 15%선으로 삼성선물 등과 업계 수위를 다투고 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동양종금증권(73.1%) 동양메이저(26.9%)이다. 동양선물 서문원 사장은 코스닥시장 등록추진과 관련,"국내 선물시장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고 말했다. 선물업계에서는 동양선물의 등록 추진을 계기로 다른 선물회사의 코스닥등록이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선물 제일선물은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했으며 다른 선물회사들도 코스닥 등록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선물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다 오는 2004년 주가지수선물이 선물거래소로 이관될 예정이어서 선물회사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코스닥등록기업이 잇따라 거래소 시장으로 옮기는 가운데 이번 동양선물의 코스닥 등록방침은 코스닥시장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