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선물이 보합세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작과 동시에 매수세가 다소 유입돼 소폭 상승했지만 주가가 강세를 보이자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시장이 열리지 않아 매매 재료가 줄었고 은행권의 토요 휴무로 지준일이 앞당겨져 현물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통안채 2년물이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5.83%에 매수 호가됐을 뿐이다. 5일 국채선물 9월물은 오전 9시 21분 현재 전날보다 0.10포인트 하락한 105.44를 기록했다. 상승 출발, 한때 105.60을 기록했으나 곧 반락했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55포인트 상승한 775.29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주식 시장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 채권 시장이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선물의 홍창수 대리는 "미국이 독립기념일을 큰 테러 없이 무사히 넘긴 것으로 보여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다소 높아졌지만 국내 시장에는 아직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하다"며 "오늘 시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어 보합권에서 혼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채선물이 이틀 동안 하락한 데 따른 부담으로 상승 하더라도 어제 장중 고가였던 105.81선에서 막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