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채 선물 거래량이 기관투자가의 헤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3일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국채 선물 거래량은 642만계약으로 전년 동기보다 113% 늘었다. 일평균 거래량은 5만3,504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만4,672계약을 크게 상회했다. 국채 선물 거래량 증가에 힘입어 전체 선물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상반기 전체 선물 거래량은 716만계약으로 전년 동기의 420만계약보다 70.4%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도 5만9,000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4,000계약을 앞질렀다. 국채 선물과 달러 선물의 각각 89.6%와 9.8%의 비중으로 전체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채 선물의 거래 비중은 전년 동기의 71.5%에서 증가한 반면 달러 선물은 23.1%에서 감소했다. 투자자별로 볼 때 전체 선물 시장에서 은행 투신 증권 등 기관투자자이 비중은 57.3%에서 69.4%로 확대됐다. 선물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일평균 미결제약정도 10만745계약으로 전년 동기보다 101% 늘었다. 일평균 미결제 약정은 개장 이후 처음으로 지난 3월 19일 10만계약을 돌파했으며 6월 4일에는 12만3,623계약에 이르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