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전세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 감염자와 에이즈 환자는 신규 감염자 500만명을 포함해 모두 4천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에이즈 사망자는 300만명이며 부모가 에이즈로 사망해 고아가 된 아동은 1천400만명으로 추산됐다. 유엔에이즈퇴치계획(UNAIDS)이 2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지역별 에이즈 감염자 실태는 ▲북미 95만명 ▲서유럽 55만명 ▲동유럽 및 중앙 아시아100만명 ▲카리브해 연안 42만명 ▲북아프리카 및 중동 50만명 ▲동아시아 및 태평양 100만명 ▲중남미 150만명 ▲사하라 사막 남부 아프리카 2천850만명 ▲남부 및 동남 아시아 560만명 ▲호주 및 뉴질랜드 1만5천명이다. 이들중 성인은 3천710만명, 15세 미만 아동은 300만명이며, 여성은 1천85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규 감염자 500만명 가운데 성인이 420만명, 15세 미만 아동은 80만명이며 여성은 200만명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사망자 300만명 중 성인은 240만명, 15세 미만 아동 58만명이며 여성은 110만명이다. 보고서는 특히 에이즈가 세계 거의 모든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성인 감염자의 약 절반을 15-24세 젊은 층이 차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