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취업가이드] '직장체험 프로그램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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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도 쌓고 학점도 따고.'
청소년의 직장 체험과 이를 통한 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노동부가 올초부터 시행하고 있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이 예비 구직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참가 신청자 누적수는 4만4천7백64명(취업지원 1만6천1백21명, 연수지원 2만8천6백43명)으로 한달 평균 7천명이 넘는 청소년들이 이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 참가 신청업체도 삼성중공업 동양제과 대우조선 등 대기업을 포함해 총 1만4천8백91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 제도는 지난 98년 외환위기 이후 청소년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돼온 정부지원인턴제를 보완한 것으로 청소년들에게 경력 쌓기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인턴취업제와 연수지원제의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우선 인턴취업제는 현행 정부지원 인턴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시행된다.
지원대상은 만 18~30세 이하의 미취업 청소년으로 고교.대학교 재학생은 제외된다.
인턴 직원을 채용한 기업에는 1인당 월 50만원씩 총 3개월간 지원금을 주고 정규 채용시 3개월을 추가 지원한다.
연수지원제는 재학시절부터 대기업을 비롯해 공공기관 연구소 사회단체 등이 실시하는 현장 연수에 참여시켜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인턴취업지원제와 달리 참가자는 근로자 신분이 아닌 연수생 신분이 된다.
지원 대상은 고교.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졸업 후 1년 이내)이다.
대학 휴학생 및 대학원생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정부는 연수생들에게 월 3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여름방학기간 동안 재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방학기간중 최소 연수기간을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해 주기로 했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려는 지원자는 신청서를 각 지역 고용안정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참가신청서를 접수받은 고용안정센터는 기업과 구직자의 눈높이를 맞춰 일자리나 인력을 알선해 주게 된다.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은 해당 대학에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직장체험 프로그램의 연수 기간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말 현재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33개 대학에서 각각 1~6학점을 교양 또는 전공과목으로 인정해 주고 있다.
정부는 대학 재학생들의 연수지원제 참여를 독려하고 대학의 산.학 연계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학점 인정범위 확대를 위한 관계 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