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7월1일 오후 도쿄 총리공관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월드컵 공동개최의 성공을 통해 조성된 한.일 우호 분위기를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간다는데 합의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한의 서해 무력도발 사태와 관련, 긴밀한 외교적 공동대처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김 대통령은 30일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정부는 안보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내기 위한 노력을 한시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30일 저녁 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공동 호스트 자격으로 각국 정상들을 영접하고 경기를 관람했다. 도쿄=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