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짝 해외여행으로 일상에 재충전을.' 주5일 근무와 격주휴무 등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주말을 이용한 2박3일, 3박4일 일정의 반짝 해외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행사들마다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해 월요일 오전 출근 전 도착하는 30만~50만원대 여행상품들에 대한 문의가 작년보다 20~30% 가량 늘었다. 넥스투어 관계자는 "주말을 낀 3박4일 상품이 틈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주5일제 근무 도입으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넥스투어는 주말 해외여행 수요가 늘자 최근 홍콩, 도쿄, 괌 지역 3박4일 여행상품 6가지를 내놓았다. 한화투어몰은 7, 8월 매주 금요일 새벽에 출발해 월요일 새벽에 돌아오는 '도쿄도깨비 4일 자유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3일 동안 도쿄 시내에서 자유 관광을 즐길수 있다. 가격은 39만9천원. 인터넷여행사 웹투어는 7월 한달 간 금요일밤 출발해 일요일 밤에 돌아오는 일본 오사카 아리마 온천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하루는 자유관광을 즐길 수 있고, 하루는 온천욕을 한 뒤 오사카성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짜여있다. 가격은 49만9천원. 업계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최대한 짐을 적게 꾸려야하며 여행지에서 마지막 날 너무 무리해 월요일 업무에 차질을 빚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