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영상 32도까지치솟아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장마를 앞두고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춘천이 영상 32.6도까지 오른 것을 비롯해서울.동두천 32도, 원주 31.9도, 양평 31.8도, 홍천 31.7도, 문산.서산 31.4도, 제천 31.2도, 수원 30.9도 등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월드컵축구대회 터키와의 3.4위전을 치르는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광화문과 시청앞 등으로 몰려나온 시민들중 일부가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탈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치러진 대구지역은 흐린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영상 26.7도에 그쳤고 저녁 8시께에는 영상 2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은 남부지방과 달리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일사량이 많아 기온이 높았다"면서 "30일부터는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에 들면서 흐리고 한때 비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