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장에 선을 보인 이른바 기능성화장품들이 단박에 전체 시장의 8%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한화장품공업협회에 따르면 161개 화장품제조업체의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출하가격 기준)은 3조4천100억원으로 이중 자외선 차단과 주름 개선, 미백 등의 효과가 있다는 기능성화장품이 7.9%인 2천709억원에 달했다. 화장품제조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기능성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생산실적이 집계된 것은 처음이다. 전체 화장품의 유형별 생산은 기초화장품 제품류 1조7천419억원(51.1%), 메이크업 제품류 4천968억원(14.6%), 두발용 제품류 4천835억원(14.2%) 등이었으며 기능성화장품은 네번째로 많았다. 전년 대비 생산증가율이 가장 높은 제품류는 젊은층의 수요가 늘고 있는 염모용제품류로 19.1% 증가한 109억원어치가 생산됐고 눈화장용 제품류도 17.5% 늘어난 1천3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체별 생산실적은 태평양[02790] 1조404억원, LG생활건강[51900] 5천630억원,코리아나화장품[27050] 2천301억원, 한국화장품[03350] 1천322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화장품공업협회 관계자는 "기능성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앞으로 생산실적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