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부는 27일 대한항공(KAL)과 델타항공의 독점금지법 적용 제외 요청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두 항공사간의 운항 스케줄 및 요금 조정이 가능해졌다. 델타항공은 에어 프랑스와 알리탈리아, CSA 체코 항공, 아에로멕시코 등 '유럽스카이팀 동맹' 회원사와의 제휴관계에 대해서도 이미 독점금지법 적용 제외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과의 운항 스케줄 및 요금 조정이 독점금지법 적용 면제 대상이 됨으로써 서울과 애틀랜타,밀라노,파리,프라하,로마 등 `유럽 스카이팀 동맹'의 허브 공항들이 독점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항공사들에 의해 연결될 수 있게 됐다고 델타항공측은 밝혔다. 델타항공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레오 멀린은 "이는 고객들의 신규 노선 이용이 활발해지고 여행 옵션이 한층 다양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델타항공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8센트 떨어진 18.80달러에 마감됐다. (애틀랜타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