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의 대주주들이 자사 주식을 매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3%대로 낮은 만큼 대주주들이 지속적으로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LG전선에 따르면 구자열 부사장 등 대주주들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장내에서 90만9백40주(2.79%)를 1만4천원대에 매입했다. 구 부사장이 가장 많은 15만5천주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구자열외 32명(자사주 제외)의 지분율은 13.68%에서 16.41%로 높아졌다. 자사주 2백14만주(6.65%)를 포함하면 지분율은 23.06%로 올라간다. LG전선은 지난 4월초 구 부사장 등이 LG그룹 계열사 등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을 인수,계열분리를 신청했다. LG투자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구 부사장 등 새로운 대주주가 지분율(자사주 포함)을 23%까지 끌어올렸지만 안정적인 지분인 30%선을 확보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지분 확대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자사주 및 대주주의 주식 취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