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펀드들이 제일기획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캐피털리서치앤매니지먼트컴퍼니(CRMC)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제일기획 주식 7만6천7백60주를 추가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CRMC의 제일기획 지분은 6.32%까지 올라갔다. 투자자문사인 CRMC는 자사가 관리하는 해외 기관투자가들의 계좌에서 변동된 내역을 대신해 금감원에 신고한다. 싱가포르투자청은 이달들어 제일기획 주식 3만주 이상을 추가로 매입,보유지분율을 5.45%(25만9백55주)로 끌어올렸다. 이날 LG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월드컵 특수가 끝났지만 하반기에도 아시안게임 및 대통령선거라는 대형특수요인이 예정돼 있다는 점이 투자메리트를 높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아시안게임의 주 스폰서가 제일기획의 고객인 삼성전자여서 4분기 실적이 사상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G투자증권 송계선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연간 취급고와 순이익을 종전대비 7.7%와 13.9% 증가한 1조1천2백50억원과 5백9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