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컬러 휴대폰 시장에서 카메라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카메라폰으론 일반 컬러폰에 외장형 카메라를 부착할 수 있는 형태와 아예 카메라를 휴대폰 안에 내장한 제품 2가지가 있다. 보통 외장형은 30만화소급,내장형은 10만화소급으로 내장형이 외장형보다 다소 화질이 떨어진다. 카메라폰은 젊은층들 사이에 새로운 문화를 형성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진을 찍어 무선인터넷을 통해 e메일이나 상대방 휴대폰에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휴대폰은 사고 현장에서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피서지에서도 친구와 가족들끼리 편리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데이터 전송 속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cdma2000 1x EV-DO"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는데다 고성능 전용 단말기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어 향후 카메라는 휴대폰의 옵션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25만대의 카메라폰을 판매했으며 이번달에는 10만대 이상의 카메라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삼성의 주력제품은 cdma2000 1x 방식의 카메라 내장형 컬러폰(모델명 SCH-X590)이다. 내장된 디지털카메라가 1백80도 회전,어떤 위치에서도 다양한 사진을 편리하게 촬영할 수 있다. 4배 줌 기능과 20단계의 밝기 조절 기능을 이용해 화면을 최상의 상태로 조정할 수 있다. 또 사진을 1백장까지 저장할 수 있고 한 화면에서 6장의 사진을 한꺼번에 보면서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촬영한 사진을 휴대폰의 배경화면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안에 국내 시장에서만 1백만대 이상의 카메라폰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는 30만 화소의 고화질 디지털카메라를 부착해 사용할 수 있으며 6만5천컬러를 구현하는 컬러휴대폰(LG-SD1020)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이 휴대폰은 자신의 얼굴이나 원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어 문자메시지(SMS)처럼 전송할 수 있는 포토메일 기능을 지원한다. 고급 메탈 소재를 휴대폰 케이스로 채택했으며 휴대폰 외부 액정화면은 전화 착신시 7가지 색상이 교대로 깜박인다. 16화음 멜로디의 화려한 벨소리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또 휴대폰 외부창에 자체발광 기능을 갖춘 유기EL을 채용한 6만5천컬러 휴대폰(LG-SD1100,LG-KP6100)을 내놓으면서 카메라를 옵션으로 부착할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카메라가 내장된 EV-DO전용 휴대폰도 내놓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