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돌며 심야에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강도짓을 해 온 일당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24일 대전.수원.청주 등지에서 밤늦게 귀가하던 부녀자들을 승용차에 태워 폭행하고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현금을 인출한 혐의(특수 강도)로 임모(20)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12일 오전 2시께 대전시 동구 가양2동 남간정사 앞 길에서 귀가하던 P(22)양을 승용차에 납치, 손발을 묶고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은 뒤 184만원을 인출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전국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1천4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수사 결과 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가출해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 원룸을 얻어 놓고 생활해 오던 중 용돈 마련을 위해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