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와 함께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1910∼1944)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고 1일 밝혔다.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힌 영상 '독립군 여전사, 박차정'을 유튜브 등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밝혔다. 4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가 후원했다.영상은 항일 여성운동 단체 근우회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다 일본군과의 교전 중 부상, 그 후유증으로 숨진 박차정의 생애를 상세히 살펴본다. 박차정은 의열단장 김원봉의 아내이기도 하다.중국에서 난징조선부녀회 창립을 주도하고,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으로 독립운동 인재를 양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서 교수는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자 정정화, 윤희순, 김마리아에 이어 네 번째로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앞으로 꾸준히 시리즈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2012년부터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해외에 있는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 37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우리나라의 중요한 보물을 훼손한 죄로 100억원(32만프랑)의 벌금형을 선고한다. 벌금은 향후 32년간 나눠서 낸다. 이 판결은 취소할 수 없다.”판사의 말에 남자는 머릿속은 새하얘졌습니다. ‘내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전 국민이 사랑하는 미남 천재 스타인 내가 이런 죄를 뒤집어써야 한다니….’ 남자는 억울함과 절망감에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래, 맞아. 내게 열광하는 팬들이 내 편을 들어줄 거야.’ 남자는 퍼뜩 정신을 차리고 법정 안을 둘러봤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웃음만 가득했습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제 저 남자 인생은 끝났어. 90살이 다 될 때까지 벌금을 내기 위해 살아야 하는, 벌금의 노예가 됐으니 말이야.” 잔인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남자는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그의 이름은 구스타브 쿠르베(1819~1877). 그는 당대의 ‘스타 화가’였습니다. 끝내주는 그림 실력과 스타성으로 열광적인 팬들과 수많은 논란을 몰고 다녔지요. 파리 시민들의 입에 매일같이 이름이 오르내리던 인물이었습니다. 지금도 그는 19세기 서양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우리가 잘 아는 마네·모네·르누아르 등 인상주의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말하자면 ‘인상주의의 할아버지’ 같은 화가이기 때문입니다.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쿠르베의 삶과 작품에 관한 정보는 한국에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음란물 논란’ 때문입니다. 쿠르베는 어떤 화가였고, 그의 삶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음란물 논란은 또 무슨 얘기일까요.
다음주(3∼7일) 중 3∼4일은 전국에, 5일은 강원영동·영남·제주에 비나 눈이 오겠다.3일은 중부지방·전북·경북에 비 또는 눈, 전남·경남·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4일은 중부지방·전북·영남에 비나 눈이 내리고 전남과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5일은 강원영동과 영남, 제주에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다음주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겠다. 3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 낮 최고기온이 영상 3∼9도로 예상된다. 4일은 아침에 영하 6도에서 영상 4도 사이, 낮에 영상 2∼9도겠다.이후 5일부터 열흘간은 아침 기온이 영하 5도에서 영상 5도 사이, 낮 기온이 영상 5∼13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대부분 해상에 물결이 높게 일겠고, 강원동해안·경상해안·제주해안에 너울이 유입돼 위험하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