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현대자동차 등 월드컵공식 후원사들의 장외 홍보전도 후끈 달아올랐다. 광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부스를 마련한 후원사들은 '데시벨 게임' '슈팅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KT는 '코리아팀 파이팅'이란 응원구호 소리에 사은품을 걸어 남자의 경우 1백30㏈,여자는 1백20㏈ 이상 외치면 핸드폰줄을 나눠줬다. 현대자동차는 미니 축구골대에 공을 차 넣으면 신형 자동차 앞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기념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우미가 찬 슛을 막으면 깔판 등 기념품을 주는 '도전 키퍼' 게임도 마련했다. 대한항공은 태극마크 등을 무료로 얼굴에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가졌다. ○…경기장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광주시가 마련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일본의 민속 북놀이패인 '와지마 고진조 다이코(御陣乘太鼓)'는 기이한 탈과 전통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7명의 공연단을 이끌고 경기장을 찾은 에지리 히로유키는 공연을 마친 후 "일본은 졌지만 한국은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며 "결승전이 열리는 요코하마에서 기다리겠다"고 말해 또 한번 큰 박수를 받기도.광주시 문화행사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지춘상 전남대 교수는 "한·일 공동개최이기 때문에 특히 일본의 전통공연을 많이 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 "월드컵기간 80여가지의 각종 공연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대표팀의 공식 응원단인 붉은 악마는 이날 '아시아의 자존심'을 의미하는 'Pride Asia'란 카드섹션을 준비해 눈길.경기시작 전부터 북을 울리며 분위기를 돋우던 응원단은 한국선수단이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에 나서자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갈채를 보냈다. 광주=조재길·정대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