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공식파트너인 KT가 한국 대표팀의 선전과 IT월드컵 성공으로 인해 최대 5조원 가량의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KT에 따르면 5조원의 홍보효과는 KT가 공식 파트너로서 후원업체 자격을 확보하기 위해 FIFA에 현물 등으로 제공한 비용의 100배 이상에 달하는 규모이다. KT 관계자는 "월드컵이 시작되기전 2조원의 홍보효과를 기대했으나 한국대표팀의 놀라운 선전과 KT가 마련한 IT테마투어, KT플라자 등 이벤트의 대성공으로 홍보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포르투갈전 승리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시점까지 KT가 집계한 홍보효과는 2조7천500억원이다. 경기장에 설치된 펜스 광고판(A보드) 2개의 국내외 중계방송을 통한 광고효과가2조4천억원에 달해 예상보다 6천억원이 증가했으며 국내외 언론매체의 보도를 통한효과가 당초 예상했던 350억원에서 3천500억원으로 대폭 불어났다. KT는 아시아 통신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8강 진출 확정이후 아시아지역에서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증대돼 4강진출 및 포스트 월드컵 홍보활동 여부에 따라 홍보효과가 5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한국통신'에서 'KT'로 사명을 변경한 이 회사는 결정적으로 이번월드컵을 계기로 브랜드 인지도가 95%, 브랜드 선호도가 30% 이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KT 관계자는 "월드컵 경기 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평가되는 한국-이탈리아전 3골의 골장면이 모두 KT의 광고판 앞에서 이뤄졌다"며 "이 장면들이 국내외 수많은 방송사를 통해 재방송되고 있어 한국팀의 16강전 승리와 향후 성적에 따라 엄청난 홍보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